FC 바르셀로나

23-24 시즌 FC 바르셀로나 중간 결산

세레브로 2024. 1. 12. 17:24
728x90
반응형
SMALL

 

바르셀로나의 현 주장단, 왼쪽부터 아라우호, 세르지, 테어 슈테겐, 더용

 
 
지난 시즌인 22-23 시즌, 2시즌 연속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탈락과 4시즌 만의 라리가 우승을 모두 경험하며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을 보낸 바르셀로나.
 
이번 23-24 시즌에 들어서며 여러 영입생들과 새로운 라 마시아 유망주들과 함께 새 출발을 알린 바르셀로나의 전반기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등급은 총 6개로 나누었으며, 이 6개의 등급을 3개의 관점 (현재의 기량 수준, 기여도,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에서 평가해 보았습니다.
 
등급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S: 세계 최고 수준, 절대자, 구단의 방향성
A: 리그 최고 수준, 핵심, 대체 불가
B: 리그 상위권 수준, 중요한 자원, 대체 어려움
C: 리그 평균 이상, 평범한 주전, 대체 가능
D: 리그 평균 이하, 로테이션 자원, 대체 필요
E: 리그 하위권 수준, 벤치 워머, 방출대상
 


 

구단 평가
 

 
팀 종합 평가: D
 
라리가: 4위 (10승 5무 2패)
코파 델 레이: 32강 진출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 (조별리그 4승 2패)
 
시즌 시작 후 리그 10경기 무패를 달성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를 이후로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전술적 한계, 공격수들의 부진 등 저번 시즌에도 지적되었던 문제점들이 다시금 발생하기 시작했고, 거기에 기존에 강점으로 꼽혔던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주전 골키퍼인 테어 슈테겐의 이탈, 주전 수비수들의 집중력 하락 등의 이유로 매우 악화되었다. 이러한 부진 속에서 라이벌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순항과 돌풍의 팀 지로나의 상승세도 겹쳐져 리그를 4위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챔피언스 리그에선 다른 강팀들에 비해 가장 난이도가 쉬운 조에 걸려 대부분이 16강 진출을 예상했고, 예상대로 조 1위로 16강에 올라섰지만, 당연하게도 문제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 조에서 바르샤 다음가는 강팀으로 꼽혔던 포르투를 상대론 패배하지 않았지만, 최약체의 두 팀인 샤흐타르와 로얄 앤트워프에게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하며 유럽대항전에 대한 팬들의 걱정이 더욱 심화되었다.
 
결과적으로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를 오가며 부진에 부진을 거듭한 바르셀로나이고, 결국 16강 진출은 이뤘으나 가장 쉬운 조에서 이뤘다는 점, 그리고 최약체인 팀들에게 두 번의 패배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D를 줘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감독

 
 

 
차비 에르난데스
 
현재의 기량 수준: D
기여도: D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C
"레전드가 아니었다면..."
 
현 바르셀로나의 부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계시는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님이다. 점유율이 높은데도 경기력은 답답한 놀라운 축구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미드필더들의 활약으로 점유율은 높게 유지하고 있지만, 공격과 수비가 적절히 연결되고 있지 않기에 결국 미드필더들만 고생하고 실속은 없는 형태로 가고 있다.
 
그리고 차비 감독은 윙포워드들에게 자율성을 많이 부여하는데, 그렇기에 공격쪽 세부전술이 없다는 비판을 듣는다. 이러한 전술이 어찌어찌 먹혀들어 측면 활용 시 박스 근처 프리맨을 만드는 것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도 공격수들의 처참한 수준으로 인해 득점이 잘 나오질 않는다.
 
또한, 양쪽 윙포워드들이 워낙 적극성이 떨어져 상대 진영에서 수비시에 1차 압박이 안된다는 점이 크다. 그렇게 역습으로 이어지고, 공간은 공간대로 넓어지며 현 수비수들의 집중력 저하까지 합쳐져 결국 실점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이렇게 전술이 먹히지 않음에도 유동적인 변화를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프리시즌처럼 무작정 이것저것 시도하다 경기를 끝내게 된다.
 
 

골키퍼

 

 
No.1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현재의 기량 수준: S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수문장"
 
저번 시즌의 엄청났던 활약을 이어가며 여전히 자신이 세계적인 수준의 골키퍼라는 것을 알린 테어 슈테겐이었다. 리그에서 MOTM에 두 번 선정되는 등의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구사일생시키는 수문장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주었지만 알라베스전을 끝으로 부상으로 인해 남은 7경기(친선 제외)를 서브 키퍼인 페냐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다.
 
 

 
No.13 이냐키 페냐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C
"준수한 서브키퍼"
 
테어 슈테겐의 부상 이후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 중이다. 초반엔 경기감각이 물오르지 않은 것인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알레띠전 이후로 6경기에서 13실점이라는 최악의 실점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는 수비진들의 집중력저하와 전술적인 부분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고, 이것으로 페냐를 욕하기엔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다. 페냐 개인으론 딱 서브키퍼다운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수비수

 

 
No.2 주앙 칸셀루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A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양날의 검"
 
23-24 시즌을 시작으로 바르샤로 임대를 와 곧바로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뛰어난 공격력으로 재앙과도 같은 바르샤의 공격진보다 더 파괴적인 측면 공격을 선보였다. 뎀벨레가 떠난 이후 현재 팀에서 유일하게 측면을 공략할 수 있는 자원이기에 현 바르셀로나 전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화려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떨어지기에 현 바르셀로나의 수비 불안에 한 몫하여 현재까지는 양날의 검이라 말할 수 있겠다. 또한, 임대생 신분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약에 따라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은 높이 상승할 수 있다.
 
 

 
No.3 알레한드로 발데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D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지난 시즌의 활약은 어디에?"
 
지난 시즌의 화려했던 활약상은 사라지고 본연의 모습이 돌아와버렸다. 폭발적인 돌파는 사라지고 무지성 돌파만이 남아 어이없이 소유권을 뺏기는 일이 빈번해졌다. 거기에 기존에 단점으로 꼽히던 크로스 퀄리티도 더욱 부각되어 현재로서는 로테이션 자원이 알맞다고 보인다. 하지만, 03년생으로 잠재력을 다시 발현시키기엔 많은 시간이 남았고 지난 시즌의 활약상도 거품이라 치부하기엔 이르기에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은 높게 측정했다.
 
 

 
No.4 로날드 아라우호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A
"유리고릴라"
 
경기에 나설때면 정상급의 수비를 보여주는 아라우호. 하지만 중요한 건 유리몸이라는 점이다. 이번 시즌에도 라리가 2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해 3경기를 결장하였다. 복귀 후에도 수비력이 뛰어나다 볼 수 있지만 여전히 고질병인 발밑은 매우 불안하고 앞서 말했듯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이 있기에 기여도는 이보다 높게 측정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No.5 이니고 마르티네스
 
현재의 기량 수준: B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C
"유리국밥"
 
FA로 와 발밑국밥의 맛을 보여준 이니고 마르티네스이다. 일단 부상으로 프리시즌 3경기를 모두 날리며 화려한 등장을 알린 이니고는 부상 복귀 후 시간을 거듭할수록 베테랑 수비수다운 노련함과 최고의 왼발킥 능력을 보여주며 기대보다 훨씬 더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주전급 자원으로 자리맥임 하였다. 하지만 다시금 유리몸 습성이 발현되어 알레띠 전 워밍업 도중 약 한 달짜리 부상을 입어 팬들에게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 주었다.
 
 

 
No.15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현 수비진의 믿을맨"
 
저번 시즌 바르셀로나 최고의 센터백이었던 크리스텐센이다. 이번 시즌에도 원조 국밥의 모습을 보여주며 현 수비수들 중 가장 안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퍼포먼스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나 전 세계로 봐도 탑급인 발밑에 안정적인 수비로 현재 수비불안으로 고생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수비로선 믿을맨이라 할 수 있는 선수이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 분도 어디가 계속 아프시다.
 

 
No.17 마르코스 알론소
 
현재의 기량 수준: D
기여도: E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E
"나가"
 
팀에 도움이 이토록 안 되는 선수가 있을까 싶다. 저번 시즌엔 센터백으로 간간이 나오며 좋은 발밑 능력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었지만, 이니고 마르티네스와 주앙 칸셀루의 영입으로 현재로선 기용할 매리트가 1도 없어졌고 실제로도 경기에 거의 나서질 못하고 있다. 하루빨리 방출이 됐으면 한다.
 
 

 
No.23 쥘 쿤데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A
"풀백으로 포변 추천"
 
가비와의 충돌로 부상을 입기 전만 해도 시즌 극초반 전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였을 정도로 매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부상 이후엔 실수가 늘어났고 현 바르셀로나 수비 불안에 한몫하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본 포지션인 센터백이 아닌 우측 풀백에 설 때면 수비적인 부담도 줄어들고 쿤데 특유의 공격성도 빛을 바라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선수 본인은 센터백을 선호한다는 말이 있지만, 현재로선 풀백으로 뛰는 것이 좋아 보인다.
 
 

미드필더

 

 
No.6 파블로 가비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S
"04년생 축신"
 
A매치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을 당하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끈 유망주 아닌 유망주이다. 이번 시즌에 들어 전체적으로 스텝업한 느낌이 강했고 하드워커다운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바르셀로나 미드진의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페드리와 더용이 둘 다 부상으로 이탈했을 땐 두 선수의 축구력을 흡수한 것처럼 고군분투하며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부상 후 많은 경기를 날렸기에 기여도를 이보다 높이 측정할 순 없었다. 향후 바르셀로나의 10년을 책임질 자원인만큼 부상 복귀 후에 폼이 어떨지 모르겠으나 부디 잘 회복하길 바란다.
 
 
 

 
No.8 페드리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S
"그만 다쳐라..."
 
더용과 함께 현 바르셀로나의 에이스인 페드리이다.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유럽 7대 리그 미드필더들 중 90분 당 기대 어시스트와 킬패스 횟수가 가장 많은 축신이었다. 차비는 얘랑 더용 없으면 축구 못한다. 그런데 얘도 참 많이 다친다. 심각할 정도로 많이 다친다. 기여도를 낮게 평가한 것도 부상때문이다. 하지만 나올 때면 역시나 축신의 면모를 보여주고 가비와 함께 향후 바르셀로나의 10년을 책임질 미래라 불리기에 하루빨리 유리몸에서 탈출하길 바란다.
 
 
 


No.18 오리올 로메우
 
현재의 기량 수준: D
기여도: D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E
"나가 2"
 
시즌 극초반만 하더라도 국밥이 될 줄 알았으나 폐기물이 돼버렸다. 처음엔 더용과의 조합이 빛을 바라 서로 도움을 주며 활약했지만, 더용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슬슬 호러쇼를 시작하더니 이젠 더용과 함께 뛰어도 변함없이 뒷목을 잡게 한다. 정말 장점이 없다는 걸로도 모자라 모든 능력치가 단점인 것처럼 보인다. 하루빨리 나가시길.
 
 
 

 
No.20 세르지 로베르토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D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D
"클러치에 능력치 몰빵"

현 바르셀로나의 캡틴 세르지 로베르토이다. 안 그래도 별로인 경기력으로 벤치를 달구시고 계신데 거기에 훈련 중 부상까지 당하시는 기염을 토했다. 그래도 부상 복귀 후엔 주로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특유의 클러치 능력으로 그라나다전 동점골과 알메이라 전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구해내건 당연하게도 좋게 평가할만하다. 상황이 된다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셨으면 한다.
 
 
 

 
No.21 프렝키 더용
 
현재의 기량 수준: S
기여도: S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S
"사랑합니다."
 
현 바르셀로나의 본체이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어떻게 축구를 이렇게 잘하는지 믿기지가 않는다. 탈압박부터 찬스메이킹, 전진패스, 수비 모두 완벽하다. 전반기에 라리가 미드필더들과의 스탯 비교에서 패스 성공 1위, 파이널 서드 패스 1위, 패스 정확도 2위를 기록했으며, 유럽 7대 리그에서 더용보다 전진 드리블 성공률이 높은 미드필더가 없다고 한다. 축신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선수이다. 향후 시대를 대표할 선수가 될 바르셀로나의 아이콘이다.
 
 
 

 
No.22 일카이 귄도안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A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C
"황혼기를 불태우는 중"
 
황혼기에 왔다가 노예처럼 뛰고 있는 일카이 귄도안이다. FA로 이적해 왔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잘 데려온 영입이다. 현 바르셀로나에서 노련미로는 당연 최고이다. 괜히 트레블 주역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조율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패스 센스부터 상황판단, 그리고 바르셀로나 미드필더들이 부족한 박스타격까지 가능한 축신이다. 그렇기에 더용, 페드리와 함께 경기에 나설 때면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한다. 이분이 없었다면 더용, 페드리가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과연 어떤 사태가 일어났을지 궁금하다.
 
 
 

 
No.32 페르민 로페스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라 마시아 또 다른 발견"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2군에서 콜업되어 활약 중인 페르민 로페스이다. 라 마시아 출신답게 발기술이 좋으며, 킥의 파워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이다. 첫 1군 데뷔라는 사실을 놓고 보면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라리가 11R 레알 마드리드전에 선발 출전해 충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샤흐타르전에선 MOTM에 선정되었다. 하지만, 확실히 어린 선수인지 체력적인 부분에선 90분 풀타임을 뛰는 것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주전급 자원은 당연코 아니지만 페드리의 지속적인 부상과 가비의 시즌아웃에 놓인 바르셀로나에겐 소중한 자원이다.
 

 

공격수

 
 


No.7 페란 토레스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D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E
"정어리"
 
기존에 상어란 별명이 있었지만 엄청난 축구실력으로 정어리로 다운그레이드된 페란 토레스이다. 프리시즌에 계속해서 교체로 출전했음에도 뛰어난 득점포를 가동하였고 리그에서도 한두 골 넣으며 드디어 부활을 알리나 싶었지만, 곧바로 거품이 빠지게 되며 다시금 원래 폼으로 원상 복귀하였다. 뭐 하나 되는 게 없지만 여전히 오프 더 볼 움직임만큼은 좋기에 상대방이 내려앉는 경기에선 공격진 중 그나마 우선시 되어야 하는 자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활약으론 젊은 편에 속함에도 장기적인 플랜엔 적합하지 않은 선수라 보인다.
 
 
 

 
No.9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D
"뭐가 문제일까"
 
지난 시즌 라리가 득점왕을 거머쥐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이다. 21세기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위상이 무색하게 이번 시즌 전반기엔 실망스러운 폼을 보여주었다. 차비 감독의 공격 쪽 세부 전술이 재앙인 것도 있고, 윙포워드 자원의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져 레비가 고립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상당 부분 맞으나 선수 개인의 폼에도 이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볼터치나 결정력 부분에서 이게 레비가 맞나 싶을 정도이다.
 
그래도 테크닉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본인에게 볼이 배급되지 않았을 때 계속해서 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은 역시나 좋아 보인다. 문제는 그렇게 계속 움직여도 배급이 안 돼서 문제지만... 하지만 아직까지 평가하기는 이르고 단순히 에이징 커프의 문제가 아닌 무리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 이슈일 수도 있으니 이에 대한 판단은 후반기를 지켜봐야 할 수 있을 듯싶다.
 
 

 
No.11 하피냐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D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E
"이게 브라질리언?"
 
브라질리언 윙어라는 점에 의문부호가 붙을 정도로 1대 1 돌파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동료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에도 강점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단점들과 극단적 왼발잡이라는 점까지 합쳐져 활용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이다. 리즈 시절엔 주로 하피냐 위주의 전술을 구성했기에 주변에 동료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 플레이의 선택지가 많아 활약하기 비교적 편한 환경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바르셀로나에선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무작정 1대1 돌파를 시도하거나 크로스를 올리는 등의 단조로운 플레이를 자주 시도하며 한계가 확연히 드러나게 되었다.
 
킥이 장점인 선수인만큼 리즈 때처럼 본인 위주의 전술이 아니더라도 그러한 환경에서 어떤 식으로 자신의 킥을 살려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차비 감독과 함께 하루빨리 찾아야 할 것 같다.
 
 
 

 
No.14 주앙 펠릭스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E
"알레띠로 돌아가라 계륵이여"
 
이따금씩 번뜩이는 드리블이나 센스 있는 플레이로 공격에 활로를 불어넣어 주지만, 이러한 플레이가 일관성이 없고 무엇보다 적극성이 떨어지는 선수이기에 수비수와의 강한 경합상황에서 이렇다 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공격 쪽에서 소유권을 잃었을 때 1차 압박을 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렇듯 본인 위주의 플레이를 자주 시도하기에 동료들을 돕는 플레이의 빈도가 적어서 팬들에게 이타심을 높이라는 비판을 듣기도 한다.
 
또한, 원 소속팀 감독인 시메오네를 전술적으로 저격하거나 본인의 입지를 과대평가하는 등의 창렬 같은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곰팡이 같은 선수는 임대가 끝나는 즉시 구단에서 내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No.27 라민 야말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S
"공격진 중 유일하게 사람인 07년생"
 
무려 16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은 유망주이다. 현 바르셀로나의 윙포워드들보다 더 우수한 온 더 볼 능력과 패싱력, 그리고 순간적인 판단력까지, 나이에 비해 잘하는 것이 아닌 객관적으로 봐도 다른 공격수들보다 더 잘한다. 이게 현실인게 너무 슬프다. 최근엔 매우 어린 선수인 점을 고려하여 후반 막판에 주로 기용되는데, 이러한 상황이 주로 바르셀로나가 비기거나 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게임 체인져라는 역할이 07년생의 유망주에겐 너무 부담스럽고 선수의 성장을 방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요약

 
 
팬으로서 차비 감독의 놀라운 전술, 공격진의 호러쇼 등을 보며 매 순간 눈이 썪어문들어졌던 전반기였습니다. 후반기엔 더 잘 준비하여 경쟁력있는 시즌을 보내주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