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고의 재능, 이니에스타의 재림, 바르셀로나의 현재이자 미래 등등 수많은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라리가 1군 데뷔 첫 시즌에 골든보이, 코파트로피를 모두 석권한 유망주이자 바르셀로나의 8번, 페드리이다.
그렇다면 왜 페드리가 스페인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받는지 한번 알아보자.
먼저 페드리의 히트맵을 보면 주로 좌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로 왼쪽 메짤라 자리에 위치하여 후방에서 빌드업을 전개하거나 하프 스페이스에서 동료들과 연계하며 기회를 창출하기도 한다. 때때로 중원에서의 수준 높은 탈압박과 직접 박스 안으로 침투해 골을 노리는 플레이도 보여준다.
앞서 말한 플레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페드리의 최고 장점 중 하나는 패싱 능력이다.
22-23 시즌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할 정도로 정확한 패싱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록이 대단한 것은 페드리는 주로 상대 진영에서 도전적인 패스를 많이 시도하기 때문이다.
침투하는 동료에겐 지체 없이 킬패스를 넣어주거나 상대 선수들이 예측하지 못한 공간으로 패스를 주어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은 동나이대 최고급이다. 이는 페드리의 뛰어난 창의성에서 기인하는데, 축구에서 창의성은 매우 강력한 무기이다.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플레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상대 선수보다 한 수 앞서 봐야 한다는 것이라 정말로 어려운 일인데 페드리는 아직 유망주임에도 이러한 플레이를 수준급으로 해낸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힐패스와 전진패스 등을 보여주며 상대 수비를 허물고 수많은 찬스들을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페드리는 패스를 주기 전 팀원이 압박에서부터 자유로운지를 파악하고, 본인이 패스를 주기 쉬운 위치로 이동하여 자유롭게 패스를 뿌린다. 아직 유망주인 것을 감안했을 때 페드리의 축구 지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팀원들과의 연계플레이도 뛰어난데 주로 좌측에서 플레이하지만, 때때로 우측으로 가 우측에 있는 선수들과도 연계하며 상대 수비를 교란하고 측면에 있는 풀백이나 윙어와도 연계해 중원과 측면 모두 공략하는 것에 능하다.
또한 22-23 시즌에 롱패스 성공률 85%를 기록한 것처럼 롱패스에도 일가견이 있는데, 페드리의 플레이를 보면 반대전환이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대 선수들이 한쪽으로 치우쳤을 때 빠른 반대전환으로 경기를 풀어내는데 탁월하다. 또한 측면에서 침투하는 동료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전달해 측면을 공략하는데, 이는 바르셀로나의 주요 공격 루트이기도 하다.
그다음으로 페드리는 온 더 볼에서도 강점을 보이는데 낮은 밸런스와 수준급의 볼컨트롤을 갖추어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탈압박을 보여준다.
주발인 오른발뿐 아니라 왼발도 잘 사용하는 선수이기에 양 발을 활용해 드리블하여 상대가 드리블 패턴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페드리는 여타 다른 유망주들과 다르게 볼을 끌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만 드리블을 시도하여 리스크가 적다.
거기에 유망주라곤 믿기지 않는 침착함도 겸비하고 있어 상대 선수가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순간적인 두뇌 회전으로 침착하게 기술을 구사하여 유유히 압박을 빠져나온다. 또한 상대 선수들을 유인하여 팀원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도 탁월하다.
그리고 공을 잡은 뒤 순간적으로 템포를 늦추어 상대 선수의 타이밍을 뺏은 뒤 빠르게 치고 나가기도 하고 상대 선수의 태클 타이밍을 예측하여 상대 선수를 속인 뒤 완벽히 벗겨낸다.
또한 페드리는 드리블로 단순히 돌파하는 것이 아닌 드리블을 하며 최대한 패스를 주기 좋은 곳으로 공을 몰고 가 드리블 후 킬패스를 노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볼터치도 매우 훌륭해서 받기 어려운 롱패스도 자신의 발에 가볍게 가져다 놓으며 터치 후에 상황판단도 뛰어나다.
앞서 말한 페드리의 침착함은 패스와 드리블뿐 아니라 슈팅에서도 발휘된다.
박스 안으로 침투할 타이밍을 정확히 판단하여 침투한 뒤 박스 안에서도 상대 수비를 교란하거나 골키퍼를 제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슈팅을 하기 전에도 페이크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속인 뒤 완벽한 각을 만들어 슈팅을 노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페드리는 활동량도 많이 가져가는 선수인데 유로 2020 조별리그에서 뛴 거리가 무려 16.6km로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로 등극했다.
20-21 시즌에는 아직 신체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18세의 나이에 무려 72경기를 소화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 인해 21-22 시즌 들어서는 부상이 잦아지고 있다(...)
또한 페드리의 단점으로 평가받던 것이 피지컬인데, 21-22 시즌에는 근육량을 4kg을 늘리며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페드리는 마음가짐에서도 흔히 말하는 근본력이 출중한 선수인데, 본인 피셜로 가장 좋아하는 마실 것은 항상 물이고 타투나 화려한 헤어스타일 등도 싫어하며 오로지 1순위는 축구라고 한다.
실력부터 마음가짐까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마무리
지금까지 페드리가 왜 스페인 최고의 재능이라 불리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니에스타와 차비의 후계자로 불리며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에이스라 평가받는 페드리
앞으로도 페드리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어떤 활약들을 보여줄지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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